몽마르트르 새벽 — 빈 골목 사진을 위해 5시에 일어났다

사진여행 · 유럽

몽마르트르 새벽 — 빈 골목 사진을 위해 5시에 일어났다

2026.05.23 ·

몽마르트르는 낮엔 관광객으로 가득 찬다. 카페·기념품샵·풍선 아저씨 — 사람을 피해 사진 찍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. 그래서 새벽 5시에 일어났다.

해가 뜨기 30분 전, 사크레쾨르 광장은 비어 있었다. 첫 빛이 흰 돔에 내렸을 때, 주변에 나 외에 사진가 두 명만 있었다.

새벽의 사크레쾨르 광장

촬영 노트

처음엔 35mm 단렌즈로 갈까 망설였다. 골목이 좁아서 좌우 거리가 부족할 거라 생각해 24-70 줌으로 바꿨고,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.

Sony α7 IV · FE 24-70 GM · f/2.8 · 1/30s · ISO 400 · 사크레쾨르 광장, 2026.04.12 05:4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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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골목들

새벽 5시 30분, 첫 컷. 몽마르트르 정상에서 내려오는 좁은 계단. 가스등이 아직 켜져 있었고, 짙은 안개가 깔려 있었다.

몽마르트르 좁은 계단

광장 뒤편의 골목 — 평소엔 카페 야외석이 가득한 곳이지만, 이 시간엔 바닥의 돌 무늬까지 또렷이 보였다.

몽마르트르 골목

지나가던 한 마리 고양이. 인내심 있게 30초쯤 기다리니 도망가지 않고 자리 잡았다.

몽마르트르 고양이

해가 완전히 뜨고 6시 30분쯤. 첫 카페가 문을 열기 시작했다.

새벽 카페

지도

몽마르트르 끝에서 끝까지 걸으면 1시간 30분. 그러나 제대로 걸으려면 한나절이 필요하다.

장비와 설정

  • 바디: Sony α7 IV
  • 렌즈: FE 24-70 GM (이번엔 35mm 단렌즈 대신)
  • 설정: f/2.8, 1/30s, ISO 400 (저조도 새벽)
  • 삼각대: 미니 Manfrotto Pixi (가벼움 우선)
  • 여분 배터리 1개 (찬 새벽엔 빨리 닳음)

다음번을 위해

다음번엔 폴라로이드를 들고 가야겠다. 디지털로는 잡히지 않는 것이 있다. 그리고 한 번 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야 한다 — 빛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 30분이 가장 좋았다.

다음 글에서는 같은 새벽에 들렀던 메랑제리 카페를 다룬다. 몽마르트르 사진가들의 단골집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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