을지로의 밤은 새것과 오래된 것이 한 블록 간격으로 바뀐다. 유리 건물 아래로 내려가면 철공소 불빛이 있고, 그 옆 골목에는 작은 바의 간판이 조용히 켜진다.

걸은 길
을지로3가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해 세운상가 쪽으로 걸었다.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8시 이후. 회사원이 빠지고 가게 불빛만 남는 순간부터 골목의 표정이 바뀐다.
iPhone 15 Pro · 24mm · f/1.8 · 1/60s · ISO 500 · 을지로, 2026.05.07 20:42

좋았던 장면
오래된 간판은 사진으로 찍으면 더 선명해진다. 눈으로 볼 때는 낡았다고만 느꼈던 색이, 카메라 안에서는 층층이 쌓인 시간처럼 보였다.

작은 팁
- 골목이 좁아 24mm 전후 광각 렌즈가 편하다.
- 일요일 밤은 문 닫은 가게가 많아 평일 저녁이 낫다.
- 삼각대보다 손떨림 보정 좋은 카메라가 더 유용하다.
- 음식점은 예약 없이 가면 대기가 길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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